쥬만지 새로운세계, 비디오게임 속에서 펼쳐지는 모험 액션 영화

다시 시작된 전설의 비디오게임 쥬만지

*영화 <쥬만지:새로운 세계> 스포 없는 줄거리입니다.

1996년, 미국에 한 해변에서 조깅 중인 남성이 모래 속에 파묻혀 있던 쥬만지를 발견한다. 쥬만지를 갖고 집으로 복귀한 남자는 자고 있던 아들에게 쥬만지를 주는데 요즘은 보드게임보단 비디오게임이 대세라며 책장 위에 대충 올려놓는다. 시간이 흘러 저녁, 쥬만지를 올려놓은 책장 쪽에서 녹색 빛이 번쩍이더니 보드게임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비디오게임으로 변해있다. 아들은 의아한 듯 자신의 게임기에 쥬만지를 꽂게 되고, 방이 번쩍 빛났다 어두워지면서 영화 <쥬만지:새로운 세계>가 시작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년 후, 평범한 4명의 고등학생은 학교에서 사고 친 벌로 잡지의 박혀있는 스테이플러를 뽑는 징계를 받게 된다. '스펜서(알렉스 울프)'와 '마사(모건 터너)'는 열심히지만, '프리지(서더라이스 블레인)'는 놀고 있고, '베서니(매디슨 아이스먼)'는 계속 핸드폰만 하고 있다. 그때, 프리지가 쥬만지 비디오 게임을 발견하게 되고, 호기심에 게임을 시작한다. 각자 캐릭터를 고르자 게임이 시작됐고 순식간에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눈앞에 펼쳐진 건 이상한 정글.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지만, 각자가 선택한 캐릭터로 게임 속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들 앞에 게임 내 캐릭터 '나이젤(라이스 다비)'이 등장한다. 나이젤은 쥬만지를 안내해 주며, 게임 속 미션에 대해 설명해 준다. 거대한 몸집의 고고학자 '닥터 브레이브스톤(드웨인 존슨)'으로 변한 공부벌레 스펜서, 슈퍼 여전사 '루비 라운드 하우스(카렌 길런)'가 된 운동신경 제로 마사, 저질체력의 동물학 전문가 '무슨 핀바(케빈 하트)'가 된 예비 풋볼선수 프리지, 중년의 지도 연구학 교수 '셸리 오베론(잭 블랙)'으로 변해버린 스마트폰 중독 배서니까지. 게임에서 주어진 목숨은 단 세 개뿐! 게임 속 미션을 클리어해야만 다시 현실로 돌아갈 수 있다. 과연 이들은 현실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영화 <쥬만지:새로운 세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작과의 차이점

1. 보드게임용 게임판의 형태를 띠고 있었으나, 새로운 주인의 말에 반응해 비디오게임으로 변했다.

2. 전작에서는 최대 4명까지 플레이할 수 있었으나 이번엔 최대 5명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다.

3. 전작에서는 게임 속 세계로 이동하지 않고, 주인공 그대로 활동하지만 영화 <쥬만지:새로운 세계>에서는 5명의 캐릭터가 존재하며, 플레이어가 선택한 캐릭터의 모습으로 게임 속에서 활동한다. 

4. 전작에서는 승자만 쥬만지를 외쳤다면, <쥬만지:새로운 세계>에서는 미션을 클리어한 후 모든 플레이어가 '쥬만지'를 외쳐야 게임이 완벽하게 종료된다.

5. 전작은 개인전 느낌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팀전이다.

액션보다는 코믹

22년 만에 나온 쥬만지 후속작 <쥬만지:새로운 세계>는 액션보다는 코믹으로 무장했다 느껴질 정도로 정말 재밌다. 작정하고 코믹을 노렸던 건지 현실의 인물들이 게임 속 캐릭터 들과 능력, 성향 모두 반대였던 점이 주요 웃음 포인트다. 찌질이 공부벌레 스펜서는 운동능력 만렙거대한 몸집의 고고학자 닥터 브레이브스톤이 되고, 운동은 잘하지만 성적은 좀 떨어지던 프리지는 저질체력 동물학 전문가 무스가 되고, 소심한 성격에 단체생활을 싫어하는 마사는 슈퍼 여전사 루비가 되고, sns중독 베서니는 비만에 인내심 없는 지도연구학 교수 셸리가 된다. 현실세계의 본모습을 내재한 상태로 하는 연기뿐만 아니라 특유의 입담과 제스처 연기까지 깨알 재미를 선보인다. 덕분에 뻔한 스토리를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난 만큼 CG효과도 비주얼도 액션씬도 모두 화려해졌다. 다만, 주사위를 굴릴 대마다 새로운 적들이 튀어나온다는 설정은 유지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킬링타임용 가족영화로 추천하며, 스토리보다는 배우들의 모습에 초점을 두고 본다면 모두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영화 <쥬만지:새로운 세계> 러닝타임은 118분이며, 12세 이상 관람가, 쿠키영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