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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외계+인 1부, 현재와 과거가 뒤섞인 새로운세계

by 썬우 202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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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과거가 뒤섞인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영화 <외계+인 1부> 스포 없는 줄거리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외계인들은 그들의 죄수를 인간의 몸에 가두어 왔다. 가끔은 죄수가 인간의 몸에서 나오곤 했는데 이를 탈옥이라고 불렀다. 이렇게 죄수가 탈옥을 하면 '가드(김우빈)'와 썬더(김대명)가 출동한다. 탈옥한 외계인 죄수를 가두고 어딘가로 보고 하는 것이 가드와 썬더의 업무.

 

한편, 630년 전 고려에서는 얼치기 도사 '무륵(류준열)'과 천둥을 쏘는 여인 '이안(김태리)'이 현상금 면포 2000필이 걸린 신검을 찾아다닌다. 신검의 행방을 묻기 위해 찾아간 개똥이(김기천)로부터 이 세상 것이 아니라는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현재 그 신검은 현릉 현감(유재명)이 매입해 갖고 있다 하자 무륵은 알려준 대가로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는 열쇠를 전해주고 신검이 있는 개성으로 떠난다. 같은 시각 양복차림을 한 살인귀(지건우)도 현릉현감을 만나러 개성에 도착해 있었다. 무륵은 현릉현감이 있는 벽란정으로 향하던 중 거대한 촉수가 문을 뚫고 반대편 벽까지 날아가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뒤를 쫒기 시작한다. 무륵은 계속해서 살인귀를 쫓으나 결투를 치르던 중 벽에 꽂힌 채로 기절한다. 시간이 지나 날이 어두워졌을 때 '우왕(신정근)'과 '좌왕(이시훈)'이 무륵을 찾으러 왔고, 뚫린 벽 구멍으로 기이한 불빛을 내는 물체를 발견하게 된다. 그 물건이 무엇인지 몰라 신기하게 여기고 있을 때, 건너편에 누군가가 있음을 눈치채고 좌왕이 횃불을 던진다. 그곳에는 빨간색 철릭을 입은 한 사람이 얼굴을 가린 채 있었고, 자신의 위치가 노출이 되자 이내 곧 도망친다. 무륵은 그 인물에게 데자뷔를 느끼고, 시점은 다시 현대 2022년 9월로 전환된다. 2022년 인간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 탈옥을 쫓는 가드와 썬더, 1391년 고려 말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의 현재와 과거가 뒤섞인 새로운 세계를 영화 <외계+인 1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7년 만의 신작

영화 <외계+인 1부> 최동훈 감독은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부터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까지 모두 대박 낸 흥행 실패 없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2012년 영화 <도둑들>은 1,298만을 돌파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이었던 <괴물>의 기록을 깼고, 3년 뒤 2015년 영화 <암살> 천만 관객을 또 넘기면서 천만 관객 돌파 영화 2편을 만든 감독이 되었다. 

 

7년 만의 신작인 영화 <외계+인 1부>는 한국영화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외계인을 소재로 한 SF 액션, 판타지 영화다. 영화는 총 2부작으로 나뉘어 있고 1부는 2022년 7월 20일 개봉, 2부는 2023년 개봉 예정이다. 1부, 2부 개별적인 작품으로 스토리가 이어지는 방식이 아닌 1부와 2부를 합쳐 영화 한 편이 되는 구성 방식으로 한국영화에서는 최초 시도이다. 최동훈 감독이 7년 만에 내놓는 작품인 데다 연기 잘하는 굵직굵직한 배우들의 대거 출연, 김우빈이 영화계에 6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이라 기대된다는 평이 많았다. 

 

그러나,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해 흥행실패가 확실시되었고, 장단점이 극명하다는 평이 많았다. 세계관이 독특하다 보니 세계관 내 설정, 캐릭터 설명으로 초반 영화 전개가 늘어지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후반은 그럭저럭 볼만하다. 영화는 정신없으나 배우들 비주얼과 연기, 미술과 의상은 예술이라는 평이 많았다.

 

외계+인 2부, 기대된다

영화 <외계+인 1부> 평도, 평점도 모두 좋지 않아 기대 안 하고 봤는데 개인적으로 2부 기대된다. 러닝타임이 2시간 22분이라 조금 긴 느낌은 있지만, 망작까지는 절대 아니다. 판타지 영화를 좋아한다면 나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영화다. 개인적으로 최동훈 감독 영화를 믿는 것도 있었지만, 후반부 가면서 배우들의 열연에 나도 모르게 빠져든다. 특히, 조우진 배우와 염정아 배우 캐미가 장난 아니다. 깔끔한 기승전결 전개 영화를 좋아한다면 전개가 산만한 영화 <외계+인 1부> 난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냥 재미만 놓고 본다면 추천할만한 영화다. 별 한 개도 주기 아깝다는 혹평 속에도 나는 가볍게 추천한다. 1편에서 만든 떡밥은 2부에서 잘 회수하면 좋겠다. 영화 <외계+인 1부> 러닝타임은 2시간 22분이며, 12세 관람가, 쿠키영상 1개이다. 2022년 12월 기준 tving, wavve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시간은 흘러가는 게 아니라, 동시에 존재해" 이 대사를 기억하고 영화를 관람한다면 영화 속 세계관에 대한 이해가 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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